조지아 트빌리시무역관 개소… 수출시장 다변화 총력

  • 코트라, 한-조 경제동반자협정 이어 유럽-CIS 잇는 코카서스 진출 본격화

  • 현지 유력인사 150명 참가, 130번째 무역관 개소 및 조지아 상의와 협약식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강경성 코트라 사장, 타마르 요셀리아니 경제지속성장부 차관, 알렉산드르 흐브티시아슈빌리 외교부 차관, 마그다 볼로타슈빌리 조지아상공회의소 부회장, 김현두 주조지아 대한민국대사 등 주요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트빌리시무역관 개소식을 열었다.

코트라의 130번째 해외무역관인 트빌리시무역관 개소로 우리 기업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코카서스 지역에서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조지아는 인구 366만 명의 소국이지만 유럽연합(EU)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아우르는 물류·교역의 요충지에 위치해 배후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조지아 정부도 유럽과 CIS를 잇는 자유무역 허브를 지향하며 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협력에 적극적이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중앙아시아-조지아-흑해-유럽으로 이어지는 ‘중부회랑(Middle Corridor)’이 새로운 국제 물류 축으로 부상하면서 조지아에 대한 국제사회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세계은행은 2030년까지 중부 회랑 화물 물동량이 현재의 3배 수준인 1100만t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교통망, 물류 네트워크 다각화, 관련 인프라 개발 등에서 우리 기업과 협력 기회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코트라는 트빌리시무역관 개소 목적을 글로벌 사우스 시장 개척과 수출 다변화 가속화로 제시했다. 조지아는 46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개방적·기업친화적 정책을 기반으로 최근 5년간 연간 경제성장률이 7% 이상의 높은 경제활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조지아가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타결하면서 10년 내 90% 이상 품목의 관세도 철폐된다. 우리기업의 대 조지아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뿐 아니라 K-푸드, K-뷰티 등 주요 소비재도 모두 관세 철폐 대상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무역관은 복잡한 통상환경 속에서 유연성과 민첩성을 확보하는 핵심 인프라다.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가 만나는 교차점으로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지만, 한국 기업에게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흑해의 숨은 진주’”라며 “오늘 개소한 트빌리시무역관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이 조지아라는 신시장을 개척하고 양국 간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현지 첨병 역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연내 멕시코 몬테레이에 무역관도 추가로 개설해 글로벌 사우스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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