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략, 21세기 리더십으로 다시 읽다

  • '손자병법: 싸우지 않고 이기는 싸움의 기술' 출간

사진메디치미디어
[사진=메디치미디어]
동양 고전의 현대적 해석에 주력해온 정치학자 박병영 박사가 고대 병법서 '손자병법'을 오늘의 정치·경영·협상의 언어로 풀어낸 '손자병법: 싸우지 않고 이기는 싸움의 기술'을 출간했다.

박병영 박사는 국회·청와대·교육기관 등에서 정책과 전략을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주역·도덕경 등 여러 고전의 철학을 현대 생활과 리더십에 접목해온 연구자다. 이번 신간은 고전의 난해함을 걷어내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전략적 사고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대 병법서인 손자병법이 2500년의 시간을 넘어 현대 리더십·경영·외교의 지혜로 재탄생한 이 책은 손무가 강조한 핵심 정신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략’, 즉 선승이후구전(先勝以後求戰)을 21세기 경쟁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다. 단순 번역을 넘어 정치·행정·기업·실리콘밸리 혁신 전략 등 폭넓은 현대 사례를 병치하며 병법을 실천 가능한 전략 지침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저자는 손자병법을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지식이 아닌 지혜로 살아남는 도구로 규정한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시대에는 정보의 양보다 해석과 판단이 경쟁력을 결정짓는 만큼, 손무의 통찰은 오늘의 리더·CEO·정치인·조직 운영자들에게 더욱 절실한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각 편 말미에 수록된 ‘핵심 찌르기’ 요약과 병법서 '삼십육계' 부록 역시 전략적 사고의 폭을 넓히는 장치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정치·행정의 현안 해결 과정에서 리더가 갖춰야 할 ‘허실 분석·시계(始計)·속전속결의 실행력’을 학습하게 하는 적실한 지침서”라고 평가했다.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는 “전쟁=경제+정치라는 관점에서 고대 병법을 21세기 생존전략서로 재탄생시켰다”고 분석했다. 김순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역시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리더에게 병법의 정수를 현대어로 전달하는 안내서”라고 강조했다.

책에서 손무가 일관되게 강조하는 원칙은 전쟁의 최소화와 속전속결의 전략이다. 혼돈의 춘추전국시대에 생존을 결정하던 병법은 오늘날 기업의 의사결정, 국가의 위기관리, 조직 리더십, 국제협상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특히 군사적 충돌뿐 아니라 자원배분·리스크관리·경쟁우위 확보 등 현대 경영의 핵심 원리와 맞닿아 있어 ‘리더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힌다.

이 책은 고전의 깊은 통찰과 현대적 실용성을 결합해,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 나갈 전략적 사고의 기반을 제공하는 실천적 병법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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