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 수준인 69%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세 변동만 공시가격에 반영된다. 내년 주요 단지의 보유세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올 들어 시세가 큰 폭으로 올라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1월 10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27% 급등했다.
아주경제가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해 내년 보유세 부담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고가 아파트 단지는 1가구 1주택자인 경우 보유세 부담이 30~40%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와 성동구 등 한강벨트에서도 보유세 인상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5㎡의 내년 보유세는 416만원으로 올해보다 38.6% 늘어난다. 성동구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84.8㎡ 역시 올해 325만원에서 내년 453만원으로 39.4%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84㎡)는 4.5%, 도봉구 방학동 대상현대홈타운(84㎡)은 3.2%,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84㎡)은 3.1% 상승에 그친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장은 "부동산 보유로 인한 기회비용이 늘더라도 결국엔 자산가치가 한층 크게 상승했던 경험이 형성돼 있다"며 "보유세 부담을 높이더라도 부동산 거래세, 즉 양도세 부담이 여전해 팔기 어렵다면 주택을 처분하는 대신 자녀에게 증여하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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