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 '가나 킬러' 조규성, 가나전서 또 날아오를까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조규성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조규성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돌아온 '가나킬러'가 가나전서 또 날아오를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오랜만에 돌아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골맛을 봤다. 이제 조규성은 1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연속 골에 도전한다. 

더욱이 가나는 조규성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당시 대표팀은 가나에 2-3으로 졌지만, 조규성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단 3분 만에 헤더로만 2골을 몰아쳤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1경기 멀티골'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조규성의 활약 덕분에 대표팀은 골득실차를 줄일 수 있었고, 12년 만에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조별리그에서 그가 만든 2골이 없었다면 우루과이에 밀려 떨어질 수 있었다. 승점에 골득실차까지 우루과이와 같은 상황에서 다득점 우위가 있는 한국이 16강에 승선했기 때문이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4골, 우루과이가 2골을 넣었는데, 조규성이 무려 2골을 차지했다. 

그렇기에 3년 뒤 치러지는 이번 평가전에서 조규성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2포트를 노리는 한국이기에 이번 가나전에서도 승리가 절실하다. 자칫 잘못하다간 3포트로 밀릴 수 있기에, 대표팀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해결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는 또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는 조규성은 가나의 수비진을 당황케 만들 수 있다. 특히 그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제공권을 살린다면, 가나 수비진은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무릎 수술 합병증으로 인한 부상 회복 등 오랜 시련을 거쳐 다시 대표팀에 승선한 조규성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규성이 이번 가나전에서도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북중미 월드컵 승선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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