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승부조작' 마재윤 언급에 결국 사과…"큰 실수 저질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5를 찾아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5를 찾아 관람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선수를 언급한 것이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정 대표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E-sports(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팬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부산 G-STAR(지스타) 현장 방문에서 추억의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선수들을 호명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언급함으로써 팬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005년 E-스포츠를 사랑하고,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게임산업진흥법을 최초로 대표 발의하고 만든 장본인으로서, 스타크래프트를 추억하고, E-스포츠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다가 부지불식간에 본의 아니게 큰 실수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고, 스타의 역사를 함께 써온 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잘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저는 17대 국회부터 E-스포츠가 국가 미래성장동력이자 효자산업임을 역설하고, E-스포츠에 대한체육회 정식종목채택 주장 등 E-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주장해왔다. 지금도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며,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애정도 깊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말라'는 문화예술정책의 대전환으로 문화강국의 꿈을 실현하고 있듯이, E-스포츠 게임 산업에 대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등 게임산업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에는 게임발전특위가 구성돼있다. 게임 산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책 조언을 잘 경청하고, 좀 더 E-스포츠 게임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대안을 내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스포츠 게임산업발전에 대한 기여로 보답하겠다. 앞으로 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현장을 찾아 게임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과거 세계적인 명성을 날린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마재윤, 박성준 선수들이 지금은 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문득 생각났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과거 마재윤의 승부조작 사건이 재조명돼 스타크래프트 팬들 사이에서 반발이 나왔다.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 대표의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며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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