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선수를 언급한 것이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정 대표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E-sports(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팬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제 부산 G-STAR(지스타) 현장 방문에서 추억의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선수들을 호명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언급함으로써 팬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고, 스타의 역사를 함께 써온 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잘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저는 17대 국회부터 E-스포츠가 국가 미래성장동력이자 효자산업임을 역설하고, E-스포츠에 대한체육회 정식종목채택 주장 등 E-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주장해왔다. 지금도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며,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애정도 깊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말라'는 문화예술정책의 대전환으로 문화강국의 꿈을 실현하고 있듯이, E-스포츠 게임 산업에 대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등 게임산업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민주당에는 게임발전특위가 구성돼있다. 게임 산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책 조언을 잘 경청하고, 좀 더 E-스포츠 게임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대안을 내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스포츠 게임산업발전에 대한 기여로 보답하겠다. 앞으로 잘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전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5' 현장을 찾아 게임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과거 세계적인 명성을 날린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마재윤, 박성준 선수들이 지금은 다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문득 생각났다"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과거 마재윤의 승부조작 사건이 재조명돼 스타크래프트 팬들 사이에서 반발이 나왔다.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 대표의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며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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