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2시(서부시간 오전 11시) 현재 1개당 9만4900달러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약 3% 낮아졌고, 일주일 전과 비교해선 7%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달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10.5달러와 견주면 낙폭은 25%에 달한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9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달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자 투자심리가 한층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후안 페레스 모넥스USA 매매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심리가 사라지면 비트코인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이 비트코인의 4년 주기 반감기(Halving)와 맞물린 현상이라며, 6만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도 거론한다. 반면 야트 시우 애니모카 브랜드 공동창업자는 CNBC 인터뷰에서 “기관투자자들은 그런 특정 주기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오히려 (시장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볼 것”이라고 반박했다.
비트코인 관련 기업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오후 2시 기준 스트레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 넘게 떨어졌고, 거래 플랫폼 벌리시는 5%대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코인베이스는 오전 한때 5% 가까운 하락을 보였으나 이후 상승 전환해 같은 시점 전일 대비 1%가량 높은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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