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동해지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여 강원 경제의 중추인 북평산업단지의 미래 비전과 혁신사업 추진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들은 노후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벗고 첨단 산업과 근로자 복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의 재탄생을 천명하며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동해시 구호동 일원에 위치한 북평산업단지는 1995년 12월 준공된 도내 유일의 국가산업단지로, 강원도 내 84개 산업단지 중 입주기업 30.37%, 생산액 49.10%를 차지하며 강원 경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기계, 음식료, 목재 등 전통제조업 중심에서 수소 연관 산업으로의 업종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동안 북평산업단지 내에는 근로자 및 인근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편의시설이 전무하여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준공 30주년을 맞는 북평산단에 최초의 문화시설인 '동해 복합문화센터'가 2025년 9월 준공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기념행사가 12월 5일 개최될 것으로 밝혀졌다.
근로자 복지 및 신산업 전환의 기폭제, 동해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
동해 복합문화센터는 북평산업단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여 근로자를 위한 문화·복지·편의 공간을 제공하고, 입주기업 지원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산단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사업비 64억원(국비 35억원, 공단 29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지상 1~2층, 연면적 1,256㎡ 규모로 조성되며, 카페, 편의점, 체육시설, 교육시설 등을 갖출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번 준공식은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2024년 12월 준공)'의 완료와 더불어, 지식산업센터(258억원, 설계 진행 중) 및 혁신지원센터(80억원, 설계 진행 중) 건립 등 총 1369억원 규모의 6개 산업 공간 재편 사업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시사했다.
수소 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산업 구조 고도화에 매진
북평산업단지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수소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수소 저장·운송 등 첨단소재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총 780억원 규모의 4개 사업이 진행 중으로 확인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태양광·바이오매스와 연계한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지(2.5MW) 구축, 그리고 수소저장운송 산업진흥센터, 안전성 시험센터, 실증 테스트베드 및 기업 집적공간을 포함하는 수소 저장 운송 클러스터 구축이 거론됐다. 이러한 노력은 북평산단을 국내 유일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지 및 수소 전용 항만으로 지정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해안 경제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문화센터 준공을 기점으로 북평산업단지는 전통 산업과 미래 신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근로자 복지를 향상시키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혁신적인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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