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셧다운 종료에도 금리동결 우려 속 하락...테슬라 6.7%↓

  • '고평가 우려' 기술주 중심 매도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종료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동결론이 부상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60포인트(-1.65%) 하락한 47,457.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43포인트(-1.66%) 내린 6,737.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36.10포인트(-2.29%) 내린 22,870.36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10일(-2.7%)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3.56%), AMD(-4.21%), 팰런티어(-6.53%) 등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낙폭이 컸고, 테슬라도 6.65% 급락했다.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게 대형 기술주의 집중 매도세로 이어졌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월트디즈니는 3분기 매출이 월가 전망을 밑돌면서 7.7% 밀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역시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시스코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4.6% 뛰었다.

역대 최장을 기록한 셧다운은 전날 43일 만에 종료됐다. 이에 불확실성이 걷히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오랜만에 재개될 경제지표 발표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보고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연준 주요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낸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2월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날 공개연설에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라고 이례적으로 명확한 금리 동결 입장을 낸 데 이어 역시 12월 투표권을 지닌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10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이날 52%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 확률은 7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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