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박스권 장세 속 약보합 마감…항셍지수는 강세

  • 대형주는 매수세 유입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 전광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12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박스권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62포인트(0.07%) 하락한 4000.14, 선전성분지수는 48.39포인트(0.36%) 내린 1만3240.6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12.29포인트(0.13%), 6.26포인트(0.39%) 밀린 4645.91, 3122.03에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 제약, 은행은 강세를 보였다. 농업은행과 공상은행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민은행이 전날 전날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를 통해 유동성 확대와 한층 더 완화된 금리 정책을 시사하면서 금융주와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쯔터우(中字頭·중자로 시작되는 기업으로 국유기업 대형주)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궈하이청(中國海誠), 중량탕예(中糧糖業), 중톄좡페이(中鐵裝配)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가 향후 수년간 경제 성장률이 4%대로 둔화하는 것도 용인할 수 있다는 신호를 연일 내비치고 있는 것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내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광둥성의 올해 1~3분기 경제성장률이 4.1%로 둔화한 것과 관련 "괜찮다"고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지도부가 향후 수년간 연 4%대 성장률도 사실상 받아들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장 후반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가운데 아시아 증시 상승 흐름에 편승했다. 징둥은 이날 광군제 쇼핑 축제기간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장중 최대 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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