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엔비디아 지분 8조5000억원에 전량 매각

  • AI 투자 자금 확보 일환…12월 오픈AI에 225억달러 투자 계획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엔비디아 지분을 전략 매각하면서 현금 8조5000억원을 챙겼다. 

소프트뱅크는 11일 회계연도 2분기(올해 7~9월)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이 2조5000억엔(약 2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2000억 엔)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비전펀드의 성과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비전펀드에는 오픈AI, 오라클,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오픈AI 투자에서만 2조1570억엔의 평가 이익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보유하고 있던 엔비디아 주식 3210만주를 약 58억3000만달러(약 8조5400억원)에 전량 매각했다. 또 미국 통신사 T모바일 지분 일부도 92억 달러에 처분했다.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계획을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는 12월 오픈AI에 225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상장 주식의 4대1 액면분할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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