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파라다이스, 인력 충원 부담에 3분기 어닝 쇼크, 10월 이후 반등 기대"

파라다이스시티는 전시 오픈에 앞서 조엘 메슬러 작가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리조트 전역의 환경 연출을 진행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는 전시 오픈에 앞서 조엘 메슬러 작가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리조트 전역의 환경 연출을 진행했다. [사진=파라다이스시티]
NH투자증권은 11일 파라다이스가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에 대해 7~8월 호실적을 바탕으로 선제적 인력 충원이 이루어졌지만, 9월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증가한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라다이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2882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9%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력 충원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광고선전비와 관광진흥기금 추가 계상 등 일회성 비용 26억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월별 지표는 9월 대비 개선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면서 매스 및 일반 VIP 중심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첫째주 지표에서도 국경절 연휴와 비교해서는 부진했으나, 잠시 이탈했던 일본 하이롤러(고액 베팅 VIP) 방문객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를 "파트너사를 통한 일본 마케팅 역량과 복합리조트를 통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인 역량이 두드러지는 사업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인수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업장의 콤프(무료) 객실 수가 711실에서 1212실로 늘어나 하이롤러 마케팅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6년 1월 소프트 오픈 이후 2월 춘절 연휴부터 본격적인 인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늘어난 고정비를 감당할 만한 매출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역시 광고선전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아 실적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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