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3분기 영업익 56% 급감…뷰티 재정비 여파

  • 뷰티 부문 물량 조절 영향

  • 생활용품·음료 사업은 선전

LG생활건강 CI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I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이 뷰티 사업 재정비 영향으로 뒷걸음질쳤다.

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5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56.5% 줄었고, 순이익은 234억원으로 68.2% 감소했다.

실적 부진 요인은 뷰티 부문이다. 뷰티 사업부가 면세점을 중심으로 고강도 채널 재정비 작업에 나서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특히 매출은 4710억원으로 26.5% 급감했고, 영업실적은 58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주력 브랜드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대규모 물량 조절에 나서 면세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반면 생활용품(HDB)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HDB부문 3분기 매출은 5964억원으로 4.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24억원으로 6.8% 늘었다. 프리미엄 오랄케어 브랜드 '유시몰'은 국내와 일본을 중심으로 매출 확장을 이어갔고, 프리미엄 더마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북미 온라인 채널 인기에 힘입어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며 접점을 넓혔다.

음료 사업도 견조했다. 3분기 매출은 5125억원으로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16.9% 늘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티 사업의 재정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며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사업 경쟁력 제고와 중장기 실적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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