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수학 미적분·국어 언어와매체 선택한 학생들 유리할 듯"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11.14[사진=사진공동취재단]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에선 미적분을, 국어에서는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올해 총 6회 모의고사의 표준점수를 살펴본 결과 수학 미적분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확률과통계 만점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하 또한 확률과통계보다 표준점수가 높았다.

지난 3월 교육청 모의고사 확률과통계에서 원점수 100점을 받은 수험생의 표준점수는 149점이었으나, 미적분 100점 자의 표준점수는 157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평균 점수가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평균 점수가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변별력이 확보된 시험일수록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난다.

미적분은 2022학년도 통합 수능이 도입된 이래 한 차례도 제외하지 않고 확률과통계보다 표준점수가 3∼11점 높았다. 통상 확률과통계는 인문계 수험생이, 미적분과 기하는 자연계 수험생이 선택한다.

국어는 교육청 모의고사(20회), 평가원 모의고사(10회), 수능(4회) 등 모든 시험에서 언어와매체의 표준점수가 화법과작문보다 1∼7점 높았다. 올해 시행된 모의고사 6차례 모두에서도 언어와매체가 화법과작문보다 표준점수가 2∼7점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적분과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상위권 학생들은 자연계 학생이라 하더라도 정시 인문계 학과에 교차 지원할 수 있고, 문·이과 구분 없는 무전공 선발 전형에서도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미적분 응시 지원자가 작년보다 15.0%, 언어와매체 지원자는 7.4% 줄어 두 과목의 상위권 학생 수도 감소할 수 있다"면서 "교차 지원이나 무전공 전형에서의 실질 영향력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