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치가 청년 도전의 버팀목 돼야"…전당대회 첫 일정 소화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민생과 청년’을 강조하며 첫 공식 일정으로 청년 자영업 당원을 만났다 사진조국혁신당 공보국 제공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민생과 청년’을 강조하며 첫 공식 일정으로 청년 자영업 당원을 만났다. [사진=조국혁신당 공보국]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민생과 청년’을 강조하며 첫 공식 일정으로 청년 자영업 당원을 만났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9일 라오스 음식점을 운영하는 청년 당원과 점심을 함께하며 창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서대문구의 꽃집도 방문해 직접 꽃바구니를 만들며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날 만난 청년 당원은 “계엄령·전쟁 등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해 원재료 값이 급등하고 손님이 줄어드는 등 자영업 매출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와 경제가 불안하면 결국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건 영세한 소상공인들”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의 소비쿠폰 덕분에 잠시 숨통이 트였으나, 정치의 안정이 곧 경제의 안정이고 자영업 생존의 기본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임대료 급등과 인건비 부담이 매달 쌓이는데 정부 정책은 현장과 동떨어져 있다”며 “청년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세무·마케팅 지원 등과 안정적 임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청년층이 처한 어려움은 통계로도 분명히 드러난다”며 “특히 임대료 급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시급하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창업 초기 지원뿐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도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 지원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만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5.1%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17개월 연속 하락세다. 

올해 1분기 기준 30세 미만 청년 사업자 수는 35만4672명으로 1년 새 2만6247명 감소해,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감소한 청년 사업자의 62%가 소매·음식업에 집중돼 있다. 자영업 기반이 빠르게 붕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 들은 이야기를 당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겠다”며 “청년의 재기와 성장을 위한 종합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의 도전이 좌절되지 않도록 정치가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의 혁신은 민생 현장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선거운동 기간 다양한 세대와 직종의 당원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각 지역 당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해 차기 지도부의 민생정책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11일부터는 의정부 지역의 재활용품 수거업체와 식당 등 민생 현장을 방문한다. 13일에는 인천·김포 지역을 찾아 서민 경제의 실상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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