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농업 근로자 기숙사 준공식 가져…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마련

  • 농번기 인력 난 해소와 근로 환경 개선

영양군은 7일 입암면 신구리에서 영양군 농업 근로자 기숙사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영양군
영양군은 7일 입암면 신구리에서 영양군 농업 근로자 기숙사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영양군]
 
경북 영양군은 7일 입암면 신구리에서 영양군 농업 근로자 기숙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한 김영범 영양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운영기관인 남영양농협조합장 및 지역 농업 관련 단체장, 신구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식전 공연, 경과 보고, 감사패  수여, 커팅식,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라오스 근로자들이 직접 준비한 라오스 전통 노래 공연이 식전 행사로 펼쳐져 준공식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이번에 준공된 농업 근로자 기숙사는 연면적 1396㎡, 지상 3층 규모로 총 18호실에 65명이 생활할 수 있다. 또한 공용샤워실 및 세탁실, 공동주방, 다목적실 등 근로 편의 시설을 갖췄으며, 총 사업비 50억원(국비 12억원, 도비 3억6000만원, 군비 34억4000만원)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3년 실시설계 완료와 착공을 거쳐 2025년 7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영양군은 남영양농협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운영 체계를 마련했으며, 올해 고추 수확기에 맞춰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라오스 근로자 30명을 지난 8월 8일 긴급 도입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503농가에 2126명의 근로자가 투입됐으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고, 근로자와 농가 간 신뢰와 상생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시범 운영은 11월 9일 라오스 근로자 귀국과 함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기숙사는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오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운영 체계로 전환해 더 많은 근로자와 농가가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근로 환경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영양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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