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크래프톤, 배그 매출 견조하나 이익 성장 둔화…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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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프톤]
삼성증권은 5일 크래프톤에 대해 플랫폼 스팀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지만 이익 성장세는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39만원에서 3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팀 PUBG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를 2.7% 상회했다"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7.5% 성장에 그치며 컨센서스를 4.8% 하회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매출 성장은 견조하고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보상비도 감소했지만 신작 개발 관련 외주 용역비 증가와 PC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앱 수수료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PC 부문 매출이 'PUBG'의 세 차례 지식재산권(IP) 콜라보레이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도 넵튠 인수 효과와 중국판 배틀그라운드인 '화평정영' 매출 성장에 힘입어 14.8% 늘었다.

4분기에도 스팀 PUBG는 포르쉐와 패션 브랜드 콜라보가 예정돼 있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춘절을 앞둔 중국 화평정영의 매출 감소와 신작 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이다.

신작 투자 확대의 성과는 오는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서브노티카2'와 '팰월드 모바일' 등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며, 지분 투자로 확보한 다수의 게임들도 2027년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아직 AAA급 대작 게임이 공개되지 않아 신작 모멘텀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밸류에이션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기작의 가시화와 이익 성장성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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