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컷오프' 유동철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경선…정청래 해명하라"

  • 기자회견서 "당원 주권 말살 사태…공정 경선 약속 저버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불신 극복ㆍ사법행정 정상화TF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불신 극복ㆍ사법행정 정상화TF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유동철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5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후보 면접이 편파적이고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정청래 대표는 책임을 지고 결자해지하라"며 정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절차와 당원의 권리를 요구하는 항의의 목소리는 묵살되었고 그 결과 당원들은 역대 최저치 투표율로 답했다"며 "지도부 역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누구 하나 해명과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이번 사건을 '당원 주권 말살 사태'로 규정한다며 "당의 불공정하고 편파적이며 비민주적인 절차 강행으로 저와 당원들의 권리는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조강특위의 면접은 사실무근의 괴소문과 악의적 억측에 근거한 인신공격성 질문의 연속"이라며 "그날 면접장은 공정이 아니라 배제, 검증이 아니라 낙인찍기였다. 처음부터 결과를 정해놓고 시작한 불공정한 심사"라고 강조했다.

또 정 대표를 향해 "이번 컷오프는 약속 파기이자 당원의 선택권을 박탈한 민주주의 훼손 사건"이라며 "공정 경선의 약속을 저버린 책임에서 더는 피할 수 없다. 책임을 지고 결자해지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공정하게 진행된 면접의 진상 파악 △문정복 부위원장의 공식 사과와 사퇴 △컷오프 없는 완전 경선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 발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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