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가 논의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1일 경북 경주시 국제 미디어 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내일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에서는 두 분 다 지방에서 정책을 시작하시기도 하고,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모토 아래에서 양국이 직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주제가 하나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이라는 평화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를 봤다"고 부연했다.
내달 1일 개최되는 첫 한·중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에게는 앞서 한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빈 방문에 따른 의전이 제공된다.
강 대변인은 "국빈 방문이기 때문에 이뤄질 의전은 미국 방문과 같다고 보면 된다"며 "취타대 호위나 의장대 사열 등에 대해서 미국과 유사한 의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 제1세션 시작 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를 시작으로 시 주석에 이르기까지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만나게 돼 반갑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경주가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라고 들었다"면서 "매우 인상적이고 좋은 곳"이라고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어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에서 갓 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며 "오늘 오전에는 중국 측 대표단을 위해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 주석은 이날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 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도 경주의 명물인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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