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협회 "올해 김장 비용, 지난해보다 10%↓"

  • 배추·무·고춧가루·소금 가격 안정세 영향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대형마트 3사가 절임배추 예약판매에 나선 23일 서울의 한 이마트에  절임배추 상자가 놓여있다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대형마트 3사가 절임배추 예약판매에 나선 지난 23일 서울의 한 이마트에 절임배추 상자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10%가량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물가협회는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17개 시·도의 주요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평균 37만8860원으로 작년 대비 9.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비용이 모두 하락했다.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구입하는 비용은 47만7750원으로 작년보다 8.4% 내렸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 대비 9만8890원(20.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비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배추·무·고춧가루·소금 등 주재료 가격 안정이다. 배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23.7% 내렸으며 무는 32.0% 싸졌다. 고춧가루(-1.4%)·천일염(-14.9%)도 하락세를 보였다.

배추는 지난해 폭우와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올해는 평년 수준의 기상 여건으로 산지 출하량이 회복돼 가격이 안정됐다. 무는 배추와 마찬가지로 작황이 회복돼 생산량이 늘었다. 

김장비용을 지역별로 보면 전통시장 기준 제주(41만7520원)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강원(41만5440원), 세종(41만4460원), 충남(40만8390원), 경북(40만4590원) 순이었다. 반면 대구(34만620원), 경남(34만1420원), 전남(34만7020원) 등은 평균 대비 10% 이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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