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 끝내기포' 다저스, 연장 18회 혈투 끝에 WS 3차전 승리

  • 오타니, 홈런 2방·9출루 신기록…WS 최장 이닝 타이 기록

다저스 선수들이 끝내기 홈런을 친 프리먼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저스 선수들이 끝내기 홈런을 친 프리먼과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8회 혈투 끝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경기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양 팀은 무려 6시간 40분에 걸친 대접전을 벌였고, 프리먼의 솔로 홈런으로 다저스가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가 치른 월드시리즈 3차전과 함께 'WS 역사상 최장 이닝 타이 기록(18이닝)'을 세웠다. 양 팀은 7회까지 5-5로 맞선 뒤 9회까지 추가 득점 없이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MLB 포스트시즌은 승부치기 제도가 없어, 연장전 역시 정규이닝과 동일하게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어진다. 연장전 내내 두 팀 타선은 상대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고, 양 팀 투수진은 소진되어 갔다.

결국 다저스는 이틀 전 완투승을 거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불펜에 대기시키는 강수를 뒀고, 토론토도 4차전 선발로 예정된 셰인 비버가 몸을 풀었다.

이날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4개의 장타를 기록하고, 볼넷 5개를 더해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9출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좌완 투수 에릭 라우어는 토론토의 8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7시간 가까운 혈투를 마친 양 팀은 하루 뒤인 29일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4차전을 이어간다. 다저스는 오타니, 토론토는 비버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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