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 힘껏 돕는다

  • 도, 28일 중국 상하이서 해외 진출 기업 대상 '리쇼어링 지원 설명회' 개최

  • 국내 복귀 시 투자보조금·세제감면·금융 우대 등 전방위 지원

중국 국내 복귀 기업 유치 홍보사진충남도
‘충남 기업유치 설명회’ 중국 국내 복귀 기업 유치 홍보[사진=충남도]


충남도가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 정책 등으로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리쇼어링)를 돕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도는 28일 5개 시군과 함께 중국 상하이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하이사무소에서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충남 기업유치 설명회’를 열고, 국내 복귀 지원제도와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미·중 갈등 장기화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상당수가 복귀를 검토하는 가운데, 충남도는 지역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설명회에서는 기업별 투자 의향을 파악하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지원제도를 안내하는 등 실질적 상담이 이어졌다. 이어 상하이 한국상회(한인회)를 방문해 복귀 기업 유치를 위한 현장 간담회도 열었다.

국내 복귀 기업으로 선정되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거쳐 △투자보조금(최대 57%) △법인세·지방세 감면 △금융·대출 우대 △해외 인력 고용 지원 △해외 사업장 구조조정 컨설팅 등 폭넓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해외 사업장을 2년 이상 운영한 실적이 있어야 하고, 해당 기업이 해외 및 국내 사업장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야 한다. 업종은 제조업·정보통신업·지식서비스업·방역·면역 관련 산업으로 제한되며, 복귀 기업은 해외 사업장을 청산하거나 생산량을 25% 이상 축소해야 한다.

조정희 충남도 산업입지과장은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진출 기업들의 변화가 예상돼 먼저 찾아가 고충을 듣고 지원책을 설명했다”며 “소재·부품·장비, 기계, 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 중심의 최적 입지를 갖춘 충남에 더 많은 기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최근 5년간 국내 복귀 기업 13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6개 기업이 복귀해 총 527억 원의 투자보조금이 지원됐다. 도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복귀 희망 기업의 투자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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