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탈세계화에 나서고 중국과 각을 세우면서 세계는 평화보다는 갈등과 전쟁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자산운용은 27일 ‘K-방산 현재와 미래’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방산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발표자로 나선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유럽은 적시에 적정 가격으로 무기를 공급할 수 있는 국가를 찾고 있다”며 “한국 무기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계무역기구(WTO)와 자유무역협정(FTA) 등 기존 세계화 체계가 약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새로운 공급망을 통해 제조업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블록화되면서 전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내 전쟁 공포가 확산하며 군비 경쟁이 본격화됐다”며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무기가 부족하며 유럽은 재정 부담도 크다. 한국이 적시에 최첨단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방산산업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마진 피크’ 우려에 대해선 2022년과 비교할 때 한국 방산 업체들의 협상력이 오히려 향상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 연구원은 근거로 무기체계 초과 수요 환경 지속, 2022년 대비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증가, 폴란드 대비 국방비 지출 여력이 높은 중동 국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무기체계 시장은 공급자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동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K-방산 ETF의 브랜드 전환과 성장 과정, 글로벌 방산 투자 전략, 향후 중동 및 유럽 수주 가능성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한화자산운용은 앞으로도 방산 ETF와 관련 상품을 확대하며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는 역사적 순간에 플러스 K-방산 ETF도 사상 최고가 6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올해 대규모 수주와 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최 CMO는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 성장도 강조했다. 이달 13일 기준 플러스 ETF 운용규모는 7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2% 성장하며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는 “방산 ETF를 포함해 올해 테마 ETF 3개가 각각 1조원을 돌파하며, 순자산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조만간 1조5000억~2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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