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수현, 국토부 차관 발언 논란에 "집값 안정돼야 한다는 의미"

  • 이상경 1차관 발언 해명…"국민 분노 일으키려 했겠나"

  • 한동훈 "이 차관은 '대장동 패밀리'" 주장에 "존재감 찾으려는 듯"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연휴 청취한 민심을 설명하고 있다 2025108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8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연휴 청취한 민심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논란이 되는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 "집값이 안정돼야 된다는 의미였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발언 전체를 들어보지 않아 어떤 뜻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적어도 중요한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국민 분노를 일으키려는 발언을 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1차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이번 부동산 대책이 일부 국민에게 가혹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나중에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발언의 맥락을 보면 집값이 안정돼야 한다는 걸 말하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서민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꿈을 날리지 않고, 주거 사다리를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 1차관을 '대장동 패밀리'로 규정하며 이번 대책을 '주거재앙조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1차관은 일반적 관료가 아니라 성남 가천대 교수로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불법을 앞장서서 옹호한 공로로 제대로 된 실무 경력 없이 '낙하산'으로 단숨에 1차관이 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수석대변인은 "하고 싶은 말을 밤새 고민해서 한 것 같다"며 "정책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국민의힘에서는 중요한 메신저들을 흔들어서 정책을 흔들려는 공세를 하고 있다. 설사 개인이 갖고 있는 약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책의 본질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를 향해 "요즘에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이런 때 존재감을 찾으려고 숟가락 얹고 질문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질문에 나설 여당 대변인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토지거래허가제도 구역에 '갭투자'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책 전체를 흔들고자 하는 공세"라며 "그런 사례가 한두 건 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모두 한마음으로 정책을 꼭 성공시켜서 집값이 안정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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