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APEC KOREA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세계종합격투기대회가 오는 30일 오후 2시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러시아, 이스라엘, 이란 등 분쟁 국가를 포함해 21개국 36명 선수가 참여, '평화의 링-하나 되는 세계'라는 슬로건 아래 스포츠를 통해 평화와 화합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FC, 벨라토르, 원챔피언십, PFL 등 메이저 단체에서 활약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36명(남 32명, 여4명) 선수가 참여하고, 1:1 단일 매치로 4분 3라운드로 진행된다. 외국 선수로는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브라질, UFC 출신 선수), 오마리 아흐메도프(러시아, UFC 출신 선수), 한국 선수로는 강지원, 이은수, 김명환, 신재영, 김보웅, 박보현(여) 등이 출전한다. 또한 홍보대사로 K-1의 전설 세미 슐츠(네델란드)와 레미 본야스키(네델란드), 일본 스모의 요쿠즈나 하쿠오 쇼(일본), 미국 뉴저지 무술체육관 코리안타이거스튜디오 창립자 이준희 수석코치가 참여한다. 이번 대회는 KBSN 스포츠 및 YouTube Live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이각수 세계종합격투기연맹(WXF, World X-impact Federation) 총재는 "대한민국의 종합격투기 부흥을 위해 이번 대회를 구상하게 됐다"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26 일본 아시안게임에 이어 WXF가 야심차게 준비한 128개국 참여 2026 종합격투기 월드컵대회로 종합격투기에 대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7일 한국프레스클럽에서 출범한 '2025 APEC KOREA 정상회의 기념 세계종합격투기대회 조직위원회'의 김두관 위원장(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러시아, 이스라엘, 이란 등 분쟁국가 등 21개 국가가 참여하는 평화의 링을 실현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글로벌 평화 리더십을 선언한다"면서 "스포츠를 통한 평화‧문화 교류를 통해 APEC 개최국으로서 경제, 외교 하드파워와 문화, 스포츠 소프트파워를 동시에 보여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직위원회에는 김 위원장(前 행자부 장관)을 비롯해 강창희 전 국회의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이 상임고문을 맡고, 상임의장단에는 조준래 WXF 상임의장, 김용찬 WXF 명예회장, 주혜란 WXF 글로벌여성회장이 추대됐다. 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은 조직위 고문변호사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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