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2026년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

  • 국회단계 심의 앞서 총력 대응체계 본격 가동…과소·미반영 70대 중점사업, 대응전략 집중 점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정면 응시 왼쪽 세 번째가 16일 2026년 국가예산 국회단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정면 응시 왼쪽 세 번째)가 16일 2026년 국가예산 국회단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단계에서의 ‘올인’ 전략을 추진한다.

도는 김관영 지사 주재로 행정·경제부지사, 정무수석,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국가예산 국회단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본격적인 상임위 및 예결위 심의가 시작되기 전, 도정 핵심사업에 대한 반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 자리에서는 정부안 단계에서 과소·미반영된 70대 중점 사업에 대한 국회 단계 증액 추진 상황과 대응 계획이 논의됐다.

도는 국회단계 예산 증액을 위해 서면질의서 작성과 감액 방어자료 마련 등 실무 중심의 대응 사업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휘부가 직접 기재부 및 국회 주요 인사를 만나 증액의 필요성을 설득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 및 연고 국회의원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정치권 공조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주요 쟁점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정례화하고, 오는 27일부터 국회 본회의 의결 시까지 도 및 시군 국회 상주반을 운영해 실시간 심사동향 파악과 즉각 대응 체제를 유지한다.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기재부 장관, 제2차관, 예산실장, 예산심의관 등과의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어 예결위 위원장·간사·소위위원, 국회의장, 원내대표 등 핵심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전북 주요 사업의 증액 타당성을 집중 설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임위별로는 맞춤형 전략을 병행해 상임위 단계에서 감액 위험을 조기 차단하고, 예결소위 단계에서 증액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달 30일에는 지역 및 연고 국회의원 대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역대 최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원팀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국회단계는 국가예산 확보의 마지막 관문인 만큼,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도정 핵심사업의 반영을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며 “도와 시군, 정치권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예산 심의의 벽을 넘을 수 있다. 남은 기간 전 조직이 비상 체제로 임해 최선의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당부했다.
 
창업기업 키운다…‘TIPS 도전기업’ 64개사 육성
​​​​​​​전북특별자치도는 2025년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6개 팁스(TIPS) 운영사와 손잡고, 64개 기술창업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투자사가 유망한 창업기업에 먼저 1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정부가 최대 17억원까지 추가로 지원하는 제도다. 기술창업 기업이 초기에 겪는 ‘데스밸리(성장 정체기)’를 넘기도록 돕는 대표적인 창업 지원정책이다.

전북은 2022년까지만 해도 팁스운영사가 없어 지역 창업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이에 도는 2023년부터 운영사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해 팁스에 도전하도록 돕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활성화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3년 20개, 2024년 40개, 2025년 64개 등 팁스도전 기업이 확대와 함께, 기술창업기업의 팁스 진출을 적극 뒷받침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대외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 리스크가 높은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그간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전국 초기단계 벤처투자 자금은 2022년 2조50억원에서 2024년 1조2633억원으로 37% 급감했지만, 전북 팁스선정기업은 같은 기간 2개에서 22개로 11배나 늘었다.

질적 향상도 눈에 띄는데, 지난해 팁스 도전기업으로 육성된 파마로보틱스, 에이티비랩,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 주미당 등은 팁스뿐만 아니라 딥테크 팁스, 초격차 1000+ 사업에도 선정되며 매출과 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아 지역 창업생태계의 토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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