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나라살림 88.3조원 적자…"코로나 이후 최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들어 8월까지 나라살림이 88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된 2020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 규모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국세수입은 26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조6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가 17조8000억원, 소득세가 9조6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1조2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22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1년 전보다 4조2000억원 늘어난 148조1000억원이다. 

이에 따른 총수입은 43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조원 늘었다. 정부가 한해에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하는 수입 중 실제로 거둔 수입의 비율을 뜻하는 총수입 진도율은 67.2%로 1년 전(예산 기준)보다 2.4%포인트 늘었다. 

8월까지 총지출은 1년 전보다 38조4000억원 늘어난 48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총지출 진도율은 69.0%로 1년 전(예산 기준)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제외한 통합재정수지는 8월까지 53조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1년 전보다 3조4000억원 커졌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흑자폭(34조6000억원)을 제외해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볼 수 있는 관리재정수지는 8월까지 88조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달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2020년(-96조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다. 2020년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4번의 추경 집행이 이뤄진 시기다. 당시 재정동향에 3차 추경 상황까지 반영됐다. 

9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5000억원이다. 9월 국고채 금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 등으로 상승했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6조90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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