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의 매출액은 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31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자회사 한온시스템 실적이 편입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2% 급증했지만 영업이익은 8.2%대 하락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금호타이어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6% 감소할 것이라 전망됐다. 넥센타이어는 매출액 7940억원 발생에 영업이익 31.7% 감소가 예측된다. 타이어 업계는 미국발 고율 관세를 부진 원인으로 꼽는다. 미국은 국내산 타이어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소매 가격이 상승한 데 반해 환율과 원자재 상승이 겹치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업계는 미국 관세 부과가 지속될 경우 한국타이어는 2630억원,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각각 1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 공장이 없는 넥센타이어는 관세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2024~2027년 18인치 이상 타이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5%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17인치 이하 제품은 같은 기간 0.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고인치 타이어 매출은 2024년 659억달러에서 2027년 763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중형 이상의 자동차에서 쓰이는 고인치 타이어의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 생산과 교체용 타이어의 수요를 토대로 적정 생산량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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