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 시장 한파…거래금액 90% 금감

공실률 3.72%, 전월보다 0.17%p↓

서울 오피스 빌딩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8월 서울 오피스 빌딩 매매 거래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다만 공실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8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오피스 빌딩 거래금액은 737억원으로 전월(7552억원)보다 90.2% 감소했다. 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6건에서 3건으로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강남·서초(GBD)가 2건으로 전월과 같았다. 강남구 삼성동 '덕우빌딩'(495억원)과 서초구 양재동 '용두빌딩'(236억원)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금액은 전월(440억원)보다 66.1% 증가한 73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타 권역(ETC)은 1건(6억원) 거래에 그쳤다. 중구·종로(CBD)는 8월 거래가 없었고, 영등포·마포(YBD)는 6월 이후 3개월 연속 거래가 전무했다. 

사무실 거래량은 112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3.4%, 거래 금액(395억원)은 88.3% 각각 줄었다. 112건 중 58건(51.8%)을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한 전화·방문 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8월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72%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CBD가 0.15%포인트 감소한 4.2%, YBD는 0.18%포인트 하락한 3.39%를 기록했다. GBD는 3.29%로 공실률이 0.19%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오피스 빌딩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20만1519원으로 전월 대비 740원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8월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대형 자산 거래 부재로 거래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며 "향후 시장에서는 보다 선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