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효과…'사탄탱고' 판매 쑥

  •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품 인기

사진예스24
[사진=예스24]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대표작 <사탄탱고>가 출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3일 예스24에 따르면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도서는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가 이뤄진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종이책을 기준으로 올해 연간 판매량 대비 8배에 달하는 판매고를 세웠다.  
 
<사탄탱고>는 같은 기간 약 33배, <저항의 멜랑콜리>와 <라스트 울프>는 각각 31배, 39배의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사탄탱고>는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일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연속 예스24 일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수상 발표 당일부터 1위를 차지하고 이를 사흘 이상 유지한 사례는 최근 10년간 한강 작가 외 최초다.
 
조선영 예스24 도서사업본부장은 “국내 독자들에게 생소한 작가와 작품이 많은 노벨문학상 특성상, 상의 유명세에 비해 1위에 오르기는 쉽지 않다”며 “이번 성과는 작년 한강 작가의 수상을 계기로 전반적인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보문고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부터 13일까지(오전 11시 기준) 약 4000부가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도서는 대표작인 <사탄탱고>(약 2600부)다.
 
다만, 서점별로 주요 구매 연령비는 다르다. 교보문고에서는 30대와 20대 독자의 구매 비율이 두드러진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수상 직후에는 30대와 40대가 주요 독자층이었다”며 "20대 독자층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과 유입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예스24에서는 40대 여성(21.4%)과 50대 여성(19.2%)의 구매 비율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e북(Book) 구매자 중에서는 30대 여성(17.2%)이 1위에 올랐다. 예스24 관계자는 “2024년 한강 작가 수상 이후에는 40대 여성, 2023년 욘 포세 작가 수상 시에는 50대 여성이 4일간 구매자 1위에 올랐다”며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에 대한 4050 중년 여성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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