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곱버스 6000억원 베팅…연휴 뒤 코스피 향방은

코스피가 지난 2일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54921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지난 2일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549.21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3500선을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업종이 이익 상향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휴 이후 코스피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최근 1개월 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다. 개인은 이 ETF를 59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선물 주가지수의 일별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기초지수인 코스피200선물이 하루에 1% 하락할 경우 이 ETF는 2% 상승을 추구한다.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인 만큼 수익률은 -22.52%로 부진하다. 

개인은 상승장에도 주가 하락을 지속 전망해 왔다. 지수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단기 과열 부담이 개인의 역포지션으로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그러나 코스피는 어느덧 3500포인트를 돌파했다. 차익 실현에 단기 조정 가능성이 지속 제기됐지만 그간 코스피는 일시적인 조정을 겪으면서 고점을 높여갔다.

연휴 이후 코스피 향방은 단기 조정 가능성과 실적 모멘텀 지속 여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실적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어 증시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익 상향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단순화 해보면, 현재 이익 추정치 상향은 전체 사이클의 약20% 정도만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 추정치가 아직 충분히 공격적이지않다는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반도체 이익률 추정치는 과거 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수준"이라며 "향후 추가 상향 조정 여력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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