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산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에 정부여당 애도…김민석 "말할 수 없이 비통"

  • 정청래 "일어나서는 안될 일"...문금주 "매우 안타까워"

화재가 일어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진연합뉴스
화재가 일어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가자원)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한 행정안전부 소속 직원이 투신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여당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3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중한 공직자분의 가슴 아픈 소식에 말할 수 없이 비통한 심정"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을 겪으신 유가족께 온 마음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고인께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오셨다. 그간의 노고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면서 "동료를 잃고 망연자실해 있을 행정안전부 공직자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일어나서는 안 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먹먹 합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같은 당의 문금주 원내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공직자들이 휴일도 반납하고 국가전산망 복구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께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기자단 공지문을 통해 오전 10시 50분 국정 자원 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 직원 A씨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투신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망전 중앙동 15층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국정 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망의 복구 업무를 맡고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