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AI 기반 제조 혁신 가속화…총 106억원 집중 투자

  • 산업부 'AI 팩토리 선도 사업' 대구시 최종 선정

대구시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AI 팩토리 선도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AI 팩토리 선도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지난 1일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AI 팩토리 선도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인지·판단·제어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산업통상부의 국책 사업이다.
 
지난해 26개 과제로 시작해 올해는 ‘AI 자율 제조’에서 ‘AI 팩토리’로 명칭을 개편하고, 2030년까지 제조 AX(AI Transformation) 최강국 도약을 목표로 ‘M.AX 얼라이언스(Manufacturing AX, 일명 맥스)’를 구성해 민·관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지난해 ‘㈜대성하이텍’이 주관한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자율 제조 기술개발사업’(2024~2028, 총 사업비 118억7000만원)에 이어 연속 선정된 성과로, 대구시가 지역 제조 기업의 AI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선정된 총 11개 과제 중 하나인 ‘AI 가속기 초고다층 PCB 자율 제조 기술개발사업’은 대구 지역 시가총액 1위의 글로벌기업 ㈜이수페타시스가 주관하고,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AI 전문 기업들이 참여하는 민·관·연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간 총 사업비 106억원(국비 60억원, 시비 18억원, 민간 28억원)을 투입해 AI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부품인 ‘초고다층 PCB(30층 이상 다층 회로기판)’의 자율 제조 기술 확보가 목표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초고다층 PCB 제조 공정의 생산성을 20% 이상 높이기 위한 표준 데이터 기반 고장 예측, 공정 불량 예측, 소재별 최적화 공법 자동화 등 ‘AI 자율제어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된 AI·반도체 산업의 기술 주도권 강화는 물론, 2032년까지 연 3.3%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초고다층 PCB 시장에서의 선제 대응도 가능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의료기기 분야에 이어 올해 고성능 반도체 기반 PCB 분야까지 연속 선정되면서, AI 전환의 대상과 범위를 확장해 지역 제조 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AI 팩토리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유망 제조 기업 참여 확대 △제조 AI 전문 인력 양성 △5대 신산업(미래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반도체, ABB)과의 융합·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2030년까지 20개 이상의 유망 제조 기업이 AI 전환을 달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산업통상부와 선정 제조 기업 간 협약식에서는 ‘AI 팩토리 선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성과 확산, 지역 기반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선정은 대구 제조 기업의 AI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AX 예타면제사업’(과기부 등) 및 ‘대구 주도형 AI 대전환 프로젝트’(중기부)와 함께 산업 AX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구가 제조업 AI 전환을 선도하는 국가 전략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제조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미래 생존 전략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선도 사업을 지속 발굴해, 중소 제조 기업들이 AI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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