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새 또 사망사고...노동장관 "공공기관 반복 사고 용납 못해"

  •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고가 반복된 인천환경공단을 찾아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면 재설계를 주문했다 사진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고가 반복된 인천환경공단을 찾아 안전보건관리체계 전면 재설계를 주문했다. [사진=고용노동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2일 오전 이틀 전 발생한 인천환경공단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사고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46분경 인천환경공단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했다. 하청업체 소속 재해자 A씨가 기계실 바닥 청소 작업 중 저수조 덮개를 밟자 덮개가 깨지면서 추락해 사망했다. 이번 사고는 불과 두달 전인 7월 6일 인천 계양구 맨홀 측량 작업 중 발생한 질식 사고에 이어 또다시 공단 내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다. 당시에도 하청업체 종사자 2명이 사망했다. 

김영훈 장관은 지난 7월 맨홀 질식 사고 이후 안전보건 개선을 위한 인천환경공단 조치 사항, 반복적인 사고 발생의 근본적 원인, 향후 재발방지 방안 등을 보고 받고, 현장에서 중부고용노동청장에게 두 사고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고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다.

또한 사고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다른 유해·위험 요인이 없는지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안전을 선도할 책무가 있는 공공기관에서 오히려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신속히 수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은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해 환골탈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현장 방문에는 김정우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도 동행했다. 김정우 국정상황실장은 "국민주권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산재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에서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정부는 그 책임을 엄중히 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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