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기대이상 초기 흥행… 동반상승 韓 업체는?

  • AI 실망감 딛고 화소·두께·교체 주기 맞물리며 예상 밖 선전

  • 삼성D·LGD, 패널 공급 확대… 애플 수요 대응해 '특수' 수혜

아이폰17 기본 모델 사진애플
아이폰17 기본 모델 [사진=애플]

애플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 전 우려와는 달라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관련 업체들도 수혜가 기대된다.

아이폰17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

IT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아이폰 17 기본형은 예상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요로 생산 라인 일부를 재조정해 기본 모델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만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아이폰17 시리즈의 첫 주말 예약 주문량이 아이폰16 시리즈 대비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3분기 한국 패널 업체들의 스마트폰 및 폴더블폰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도 크게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출하량은 2분기 1080만 대에서 3분기 약 2000만 대로 두 배 가량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패널을 애플에만 공급하고 있어 아이폰17 시리즈 출시가 출하량 증가의 주요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이폰17 프로 맥스향 패널 출하량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며 아이폰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3분기 아이폰17 시리즈와 갤럭시 S25 FE향 올레드 패널 출하량을 크게 늘렸다. 특히 아이폰17 시리즈의 수요가 예상보다 높자 이에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애플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일반·에어·프로·프로 맥스 등 4가지 라인업의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 모델에 카메라 화소 업그레이드가 적용됐으며, 배터리 용량과 저장용량도 확대됐다.

일반 모델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6.1인치에서 6.3인치로 커지고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가 적용됐다.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한 에어 모델은 프로 라인과 동일한 A19 프로 칩셋을 탑재하면서도 165g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다.

출시 초기 인공지능(AI)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지만 고화질 카메라 화소, 얇은 두께와 넓게 형성된 충성 고객의 폰 교체 주기가 맞물리면서 흥행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3분기 들어 한국 패널 업체들이 출하량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고객사인 애플 물량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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