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일 만에 법정 출석…尹 직접 나온다
여야의 관심이 집중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26일 열립니다. 내란 특별검사팀이 추가 기소한 사건으로,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의 1차 공판과 보석 심문을 함께 진행합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서는 건 85일 만으로, 이번 재판은 법원의 전면 중계로 공개됩니다. 다만 보석 심문은 중계되지 않습니다. 특검은 범행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과 건강 문제를 각각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오후엔 김건희 여사의 공판준비기일도 예정돼 있습니다.
검찰청 '영욕의 78년'…역사 뒤안길로 사라지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1948년 출범한 검찰청이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검찰은 수사와 기소권을 바탕으로 국가 범죄 대응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았고, 헌정사상 최초의 ‘검사 출신 대통령’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치인 수사 과정에서 권한 남용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줄곧 개혁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이제 검찰청은 사라지고 법무부 소속 공소청이 신설되며, 우리 사회 형사사법 체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실상 검찰청의 종말이 확정된 것입니다.©'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