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로그·보고 지연에…KT "백업 로그 존재 몰랐다"

사진나선혜기자
[사진=나선혜기자]

국회 과방위 청문회에서 KT가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해킹 사고를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통신·금융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K텔레콤 해킹 사건 이후 3개월도 안 돼 유사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KT가 사고를 축소하고 은폐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영섭 대표를 비롯한 관련 임원진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CISO)를 대상으로도 "KT가 4개월 전 외부 업체를 통해 서버 전수조사를 진행했다"며 "해킹 정황이 담긴 '백업 로그' 존재를 뒤늦게 파악하고 보고를 지연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황 CISO는 "지난 15일 내부 회의를 통해 처음 인지했다"며 "백업 로그의 존재를 몰랐다"고 답했다.

황 CISO는 "로그 존재 파악 후 임원회의 보고날인 지난 18일까지 3일 간 내부 검증과 재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 시작 후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영섭 KT 대표에 "개인정보 유출 대응 매뉴얼 혹은 해킹 대응 매뉴얼 등 전반적인 대응 체계가 있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알아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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