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긴급 간부회의서 "대통령 순방기간 공직기강 확립" 당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산업부와 산하기관 전직원의 공직기강 확립과 차질 없는 대국민 업무 수행 등을 당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다.

우선 대통령 해외 순방 기간 중 신속한 보고체계 유지, 재난·재해 안전사고 예방, 국민과 지역주민에 대해 존중을 바탕으로 한 대국민 소통 등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해 줄 것을 지시했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경북 경주에 부착한 현수막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수원 월성본부는 최근 '5년 동안 월성원자력본부가 경주시 지방세로 2190억을 냈다지요', '이번 벚꽃 마라톤 때 월성본부가 무료로 주는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경주 시내에 부착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한수원 월성본부가 제작해 경주 시내 여러 곳에 설치한 현수막이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수원 역시 이날 전대욱 사장 직무대행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한수원 지원사업을 알리고자 한 취지였지만 내용과 표현의 적절성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며 "국민과 경주시민 여러분께 큰 상처와 불신을 드리게 됐다. 국민과 경주시민 여러분께 심려와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도 "정부 조직 개편으로 일부 업무와 인력이 이관되는 과정에서도 산업부와 산하 공공기관이 대국민 서비스와 소통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하게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10월말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행사와 관련해 "세계 각국의 기업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인 점을 고려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다음달 다시 한 번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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