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천, 해양바이오 산업 전초기지 날개 달다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개관…기업 창업·시제품 제작·R&D·인력 양성 지원, 347억 투자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개관식 장면[사진=충남도]

충남 서천이 해양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발돋움한다. 22일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서해권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에서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개관식이 열렸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개관식에서는 사업 경과 보고, 유공자 표창, 테이프 커팅 등이 진행됐다.

산업화지원센터는 해양바이오 기업 창업과 제품 개발, 생산을 지원하는 전문 기관으로, 서해권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운영은 충남테크노파크가 맡으며, 상주 인력은 현재 5명으로 향후 4명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총 347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지하 1층, 연면적 6199.7㎡ 규모로 지어진 센터는 연구동과 시생산동으로 구성됐다. 연구동에는 미세조류·미생물 배양실, 유전체 분석실, 기업 입주 공간, 회의실이, 시생산동에는 건강기능식품 시제품 생산시설이 갖춰졌다. 주요 장비로는 광생물 반응기, 원심분리기, 인큐베이터, 단백질 분리정제 시스템 등 114종 498대가 배치됐다.

센터는 △연구·생산 장비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입주 공간 제공 △실무인력 양성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지원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향후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마련, 시제품 생산·개발 시설·장비 운영 확대, 기업 인큐베이팅을 통한 앵커기업 육성도 계획 중이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약외품 분야 3개 기업이 입주해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개관식에서 “충남은 연구개발, 산업화, 인재 양성 등 3개 축으로 서천을 해양바이오산업 거점 도시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지식산업센터·인증지원센터·대량 생산 플랜트 신설과 폴리텍대 서천캠퍼스 건립 등을 중점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 동식물·미생물 등 유기체를 활용해 식품, 의약품, 화학제품, 에너지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충남도는 해양바이오산업 전주기 지원 체계 구축과 기업 집중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서천 장항산단 내 서해권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는 2028년까지 2168억 원을 투입해 해양바이오 뱅크, 산업화지원센터,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 인증지원센터 등 총 9개 기관을 완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