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 핑크빛으로 물든 화려한 공간이 들어섰다. 샹들리에와 스팽글 장식으로 꾸며진 내부는 곧 무대에 오를 디바의 분장을 엿보는 백스테이지 같았다. 헤어브랜드 보다나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 '본 투 블로우(Born to Blow)' 현장이다.
이번 팝업은 '디바의 하루'를 모티브로 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레코드숍, 작업실, 백스테이지, 메인 스테이지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가면 무대 뒤 스타일링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첫 공간인 레코드숍에서는 '나만의 ID 카드'를 제작할 수 있다. 키오스크 앞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AI가 이를 닮은 캐릭터로 변환해준다. 완성된 카드는 실물로 출력되며, 카드 속 QR코드를 통해 각 구역에서 촬영한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한 하이라이트는 백스테이지였다. 이곳에는 신제품 올인원 스타일러 '글래어 스타일러 폴드'를 비롯해 브랜드 베스트셀러가 한자리에 전시돼 있었다. 기자는 글래어 스타일러 폴드에 컬링 노즐을 끼워 사용해봤다. 머리카락을 가져다 대자 강한 바람이 모발을 빨아들이듯 달라붙었고, 기기를 위아래로 움직이자 간편하게 웨이브가 완성됐다. 기기 헤드가 자유롭게 꺾여 드라이할 때는 'ㄱ'자, 스타일링할 때는 일자로 펼쳐 쓸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무게가 가벼워 장시간 사용에도 부담이 덜했다.

'글래어 스타일러 폴드'는 휴대용·드라이어·스타일러 등 세 가지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뿌리 볼륨, 컬링, 플라이어웨이, 컨센트레이트 등 네 가지 노즐을 지원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현장 관계자는 "제품 컬러를 크림베이지와 핑크로 구성해 화장대 위에 올려놔도 어색하지 않다"며 "무게는 277g으로 가볍고, 특허를 받은 뿌리 볼륨 노즐을 포함해 네 가지 노즐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팝업 마지막 공간인 메인 스테이지는 포토존으로 꾸려졌다. 관람객들은 스탠딩 마이크 앞에 서서 방금 완성한 스타일을 뽐내며, 실제 공연 무대에 오른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카카오 예약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러블리 헤어클립이 증정되고, 팝업 관람을 마친 고객에게는 LP 키링이 제공된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시에는 트라이얼 키트와 랜덤 기프트를 받을 수 있다.
조현지 보다나 마케팅팀 대리는 "강력한 바람을 강조한 신제품 콘셉트와 디바의 무대 준비 과정을 연결해 이번 팝업을 기획했다"며 "보다나가 지향하는 화려하면서도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스타일링 경험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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