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우리PE자산운용은 환경부와 손잡고 글로벌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에 투자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기업은 ESS 기자재와 신기술을 해외 프로젝트에 공급할 기회를 확보하고 글로벌 친환경 인프라를 강화하게 됐다.
우리PE자산운용은 녹색펀드를 통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와 공동투자로 미국 ESS선도 개발사의 자금조달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개발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총 1억5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ESS 프로젝트 개발을 확대하고, 배터리 저장 기술을 통해 북미 전력망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녹색펀드는 환경부가 조성하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관리하며 우리은행 등이 민간LP로 출자한 정책펀드다. 미래 신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지원해 해외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거래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서도 우리PE자산운용은 국내 기업들이 ESS 기자재 부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현재 국내 대기업 한 곳과 유수 글로벌 파트너에 수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이 미국 현지 프로젝트에 ESS 기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수출 계약을 협의 중이다.
우리PE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해외 인프라 투자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과 미래 성장산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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