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하 대표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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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립비토즈]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지난 17일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에서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라며 “삼성·현대·LG 같은 1세대 기업들이 그랬듯, 우리도 ‘해봤어?’라는 실행 중심의 기업가정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15년간 국내 디지털 기업들의 해외 확장 성과가 제한적이었던 이유에 대해 “미국과 중국은 플랫폼을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정부·민간·학계가 합심해 디지털 영토를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행히 창의 민족의 힘으로 국민들이 각개전투를 벌이며 오늘의 K-웨이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정부·학계·민간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현 정부의 기조와같이 제도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소통의 매개가 되고, 학계는 의사 편중의 풍토를 깨고 다양한 인재 양성과 R&D를 주도하며, 민간은 실행을 맡아 전략적 원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사례도 언급됐다.

정 대표는 “플랫폼 기업은 데이터와 금융의 강력한 기능을 동시에 갖는다. 테슬라, 엔비디아는 물론 대표 관광기업 부킹홀딩스 역시 플랫폼 기업”이라며 “이들은 국가 외화보유액에 버금가는 전 세계 이용자의 대금을 쥐고 성장한다. 이는 단일 플랫폼 기업이 국가 경쟁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3강국의 의미는 곧 디지털 영토 3등 국가라는 뜻”이라며 “디지털 세상은 무한히 확장한다. 우리도 무한 경쟁 속에서 무한히 공부하고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현 정부의 강력한 지원하에 한국 스타트업들이 AI와 아이디어로 무장해 글로벌 점유율을 확보한다면 머지않아 스타트업·벤처기업이 대한민국 GDP의 중요한 비중을 책임지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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