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민재판부 설치법안 발의, 대법원장 사퇴 협박,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야당 압살, 정치특검과 법원의 합작에 의한 야당 의원 구속, 장기 독재를 위한 계엄 몰이 등 헌정사에서 단 한 번도 있기 힘든 반헌법적 일들이 단 4일 만에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종 목표는 이재명이 영구집권하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일당독재 총통국가 건설"이라며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일당독재를 위한 헌법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의힘이 당원과 국민과 함께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21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야당 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장 대표는 지난 17일 "이번 주말 대구에서 당원들과 함께 강력한 규탄대회를 열 것"이라며 "이후 충청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부산에서부터 수도권으로 올라오는 그런 방향을 잡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대규모 장외 투쟁에 나선 것은 2019년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6년 만이다. 사법리스크 확산으로 불안정한 당내 상황을 진정시키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