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물류창고, '금속 화재'와 한 달간 씨름 예고

  • 물도 소용없는 특수 화재

  • 광양소방서 "마스크 쓰고 창문 닫으세요"

광양항 물류창고 화재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진화되지 않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광양항 물류창고 화재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진화되지 않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광양시 도이동의 한 물류창고에서 시작된 화재가 '장기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오전 8시 38분께 발생한 이번 화재는 물과 닿으면 오히려 더 뜨거워지는 폐금속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소방 관계자들은 진화까지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불이 난 지점은 비상 대응 1단계가 발령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광양시와 소방서 인력 155명이 밤낮없이 매달리고 있지만, 큰 불을 잡았을 뿐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정인화 시장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2차 피해 방지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양시는 시민들에게 때아닌 '안전 대피령'을 내렸다. 연기와 분진이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차량은 우회하고, 창문을 꼭 닫아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챙기며 외출을 자제하는 등, 예상치 못한 화재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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