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또' 잠실르엘 만점통장 나왔다…4인가구 만점은 '탈락'

사진롯데건설
잠실르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시세 대비 10억원가량 저렴해 '10억 로또'로 관심을 받은 잠실르엘 청약에서 청약가점 만점통장이 등장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잠실르엘 전용 74㎡의 최고 당첨가점은 84점, 최저 74점을 기록했다. 16가구 모집에 9551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은 596.9대 1에 달했다. 이 평형의 분양가는 약 18억7000만원이다.

청약가점 만점인 84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부양가족 6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로써 잠실르엘은 올해 첫 만점통장을 받은 단지가 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 1월 전북 군산의 '더샵 라비온드' 전용 84㎡에 이어 두 번째다.

잠실르엘의 모든 타입을 통틀어 최저 가점은 70점으로, 전용 51㎡에서 나왔다. 7가구 모집에 2679명이 몰려 382.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나머지 면적대인 전용 45㎡·59㎡B·74㎡B·74㎡C의 당첨가점 최저점은 74점을 기록했다. 이는 5인 가족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사실상 이번 청약에서는 4인 가족 만점자는 모두 탈락했다는 얘기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은 64점이다.

잠실르엘은 '잠실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일반분양 216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시세 대비 10억원가량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관심을 끌며 이틀간 10만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렸다. 지난 1일 11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6만9476명이 신청했고, 87가구(기관 추천분 제외)를 모집한 특별공급엔 3만6626명이 몰렸다.

잠실르엘은 이날 당첨자를 발표하고, 오는 22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 후분양 단지로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일정이 빠듯하다. 전용 74㎡ 기준으로 3억5000만원 상당의 계약금(20%)을 계약 시점에 내고, 중도금 60%는 11~12월에 2번에 걸쳐 내야 한다. 잔금은 내년 1월 입주 시 납부한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작용돼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최대 6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머지 금액은 현금으로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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