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부동산 개발사 노바랜드가 소매기업 사이공코프(호찌민시 상업합작연합) 산하 사이공코프투자개발사(SCID)와의 부동산 개발 협력 계약 이행을 둘러싼 법정 다툼에서 최종 승소했다.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최근 베트남국제중재센터(VIAC)가 지난 3월 내린 노바랜드 승소 판정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노바랜드가 발표했다.
분쟁의 발단은 SCID가 추진한 대형 개발 사업이다. SCID는 호찌민시 투득시 안카인·빈쭝 일대 6.9헥타르 부지에 상업시설, 오피스 빌딩, 고층 아파트, 호텔로 구성된 '사이공코프 안푸' 복합시설을 세울 계획을 세웠다. 총 투자액은 11조 동(약 614억 엔)이다.
SCID는 2016년 말 노바랜드와 건설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나, 2023년 일방적으로 협력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노바랜드는 해지가 부당하다며 VIAC에 중재를 신청했고, VIAC는 지난 3월 노바랜드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SCID는 이후 중재 판단을 뒤집기 위해 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노바랜드 측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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