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렌드로낙, 21·30·40년 프리미엄 라인 국내 첫 선

  • 레이첼 배리 2년 연속 방한 브랜드 철학 소개

  • 40년 전세계 300병 한정 국내 극소량 입고 예정

더 글렌드로낙 40년 사진한국브라운포맨
더 글렌드로낙 40년 [사진=한국브라운포맨]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고연산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한국브라운포맨은 셰리 캐스크 숙성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고연산 시리즈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레이첼 배리는 "스페인산 최고급 오크통에서 숙성된 깊은 풍미는 브랜드 정체성이자 장인정신의 결과물"이라며  200년에 걸친 증류소의 역사와 셰리 캐스크 숙성 철학을 소개했다.

레이첼 배리는  '위스키 매거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이자 '셰리 캐스크의 여왕'으로 불리며, 현재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이끌고 있다. 그는 "두 차례에 걸친 증류 과정에서 원액의 질감과 향이 극대화된다"고 덧붙였다.
 
더 글렌드로낙의 마스터 블렌더 레이첼 배리가 더 글렌드로낙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업 출시 기념 프리뷰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더 글렌드로낙의 마스터 블렌더 '레이첼 배리'가 더 글렌드로낙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업 출시 기념 프리뷰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직접 시음해보니 향과 맛이 겹겹이 쌓이며 시간이 만든 깊이가 분명히 느껴졌다. 붉은 과일의 산뜻함이 피어오르는 21년은 한 모금 머금자 입 안을 부드럽게 감싸고, 은은한 오크와 카라멜 향이 뒤따랐다. 이어진 30년은 다크 체리와 트러플을 연상케 하는 묵직한 향에 잘 숙성된 케이크의 풍미가 더해져 복합적이고 긴 여운을 남겼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더 글렌드로낙 40년이었다. 전 세계 약 300병만 존재하는 희소한 제품으로, 한국에도 극소량만 입고될 예정이다. 40년은 스페인 헤레즈 지역에서 공수한 최상급 오크통에서 수십 년간 숙성된 뒤, 원액을 물로 희석하지 않고 그대로 병입하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완성됐다.

배리는 "1978년, 1983년, 1984년에 증류된 캐스크에서 엄선해 절정의 풍미를 끌어냈다"며 "블랙 체리와 다크 초콜릿 같은 진득한 아로마와 함께 오래된 셰리 캐스크 특유의 깊은 풍미가 살아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전시된 더 글렌드로낙 고연산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 왼쪽부터 30년 40년 21년 사진김현아 기자
현장에 전시된 더 글렌드로낙 고연산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 왼쪽부터 30년, 40년, 21년. [사진=김현아 기자]

고연산 라인의 패키징도 새롭게 공개됐다. 21년은 자줏빛을 메인 컬러로 병 밑바닥에는 12개의 패싯(facet)을 새겨 크리스털의 느낌을 더했다. 30년은 월넛 톤의 견고한 박스와 단정한 라벨로 차분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40년은 로즈우드 소재의 캐비닛과 황동 장식으로 하나의 예술품처럼 연출했다. 제품별 개성을 패키징에도 고스란히 반영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울트라 프리미엄'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레이첼 배리는 "한국 소비자는 취향과 스타일, 음악, 음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감각을 지녔다"며 "이처럼 안목 높은 시장에서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을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다는 건 브랜드에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코어 레인지와 마스터스 앤솔로지에 이어 울트라 프리미엄 라인을 국내에 처음 공개하며 브랜드 깊이를 확장했다"며 "더욱 다양해진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글렌드로낙은 2026년 증류소 설립 200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를 기념해 한정판 에디션과 글로벌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