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의 주가가 2일 오전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방산 전시회 ‘MSPO 2025’에서 신규 무기체계를 선보였다는 소식이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00원(6.46%) 오른 5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차나 장갑차의 생존력을 높이는 능동방호체계(APS)를 처음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로켓이나 대전차 미사일 등의 위협을 사전에 탐지해 대응하는 방식이며, 오는 2026년까지 개발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APS가 실제로 적용될 경우 지상전력의 전투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화시스템을 포함한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한화오션은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II를 전시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개량형 K9 자주포(K9A2)와 수출형 장갑차 K-NIFV를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APS 외에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소형 위성과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등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천광은 목표물의 표면을 직접 소각하는 방식의 레이저 무기다. 발사 한 번에 드는 비용이 약 2000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기존 미사일 체계에 비해 비용 부담이 현저히 낮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그룹 내 레이저 무기 사업을 통합하며 관련 기술력 확보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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