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이날 “세계 통치 체제에 개혁과 개선이 필요하다”며 “SCO가 앞장서서 보다 민주적이고 국제주의적인 질서를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SCO 개발은행을 조속히 건설해 회원국의 안보·경제 협력에 더 힘 있는 지지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 2001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만든 다자 협의체다. △2017년 인도·파키스탄 △2023년 이란 △2024년 벨라루스 등이 가입했다. 현재는 회원국이 10개국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올바른 2차대전 역사관으로 냉전적 사고방식과 진영 대결, 괴롭힘 행동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와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다자 무역 체제를 수호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같은 날 오후 'SCO 플러스(+)' 회의 연설에 “모든 국가가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평등하게 참여하고 결정하며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며 “국제 관계의 민주화를 추진하고 개발도상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높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법과 국제 규칙의 평등·통일 적용을 보장한다”며 “이중잣대를 써서는 안 되고, 소수 국가의 ‘집안 규칙’을 타국에 강요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의엔 시 주석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20여 개국 지도자와 국제기구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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