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도선사의날' 성료…조용화 도선사협회장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 1일 도선사의날 개최...해운 관계자 200여명 참석

사진이나경 기자
조용화 도선사협회장이 1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5년 도선사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이나경 기자]
'2025년 도선사의 날' 행사가 1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해운계 인사와 해양수산부 전현직 관료,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선사의 날은 1937년 인천항에서 유항렬 도선사가 정식 개업한 이래 전국 12개의 지회에서 선박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도선해 온 대한민국 도선사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기념해 왔다.

조용화 도선사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선사들은 대한민국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해 왔다"며 "앞으로도 해운수산을 비롯한 해양인들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인재 육성과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 및 승선기피를 이유로 해기사가 많이 부족하다"며 "도선사도 해양계의 일원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우수 인재가 해양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도선사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전체 도선료 매출의 1% 이상을 장학 및 사회공헌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된 후원 금액은 120억원에 달한다. 
  
협회는 또 미래세대 보호를 위해 한국심장재단을 통한 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후원을 통해 한국 어린이 171명, 캄보디아 어린이 394명의 심장병 및 구개구순열 수술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윤두한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산업과장 △문해남 한국해양재단 이사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도선사의 활동을 응원하고 올해 도선사의 날을 기렸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한국해운이 시작될 때부터 해운과 조선은 깊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노력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은 축사를 통해 "도선사들이 해운산업의 스타 플레이어의 역할을 맡아 대한민국 국민의 해운산업 인식을 바꾸고, 해양 인재들의 유입을 이끌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립 48주년인 이날 행사에서 무사고 20년 도선사로 최기불 인천항 도선사, 강자선 여수항 도선사 등이 표창을 받았으며, 명예도선사에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위촉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외부 공적상' 수상의 영예는 박석태 흥아라인 상무와 권기태 팬오션 팀장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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