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의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28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 30분쯤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이런 지시를 내렸다.
이에 우상호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장 대표를 예방하고 "이 대통령께서 기회가 되면 외국에서 회담 끝나고 돌아오는 적절한 날 초대해 같이 정상회담 결과도 말씀드리고 싶다는 초대의 말씀을 전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를 매우 중시하고 같이 대화하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이런 협치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은 협조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여러 가지 야당의 이야기 같은 것들이 수용이 잘 돼야 할 텐데 그런 만남이 진행돼야지 단순한 만남은 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며 초청에 곧바로 응하지 않았다.
한편,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의 만남과 관련해 "영수 회담은 과거 권위적인 정치문화에서 쓰던 용어"라면서 "지금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영수 회동 추진 지시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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